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5일 “예방접종은 의학과 과학의 영역이며, 보고된 이상사례에 대해서는 현재 조사와 분석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윤 총괄반장은 “예방접종이 본격화되면서 접종 후에 이상반응도 보고되고 있다”면서 “조사결과가 나오는 대로 투명하게 공개하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특히 윤 총괄반장은 “현재까지 전 세계적으로 약 2억 건의 접종이 이뤄졌고, 주요 선진국의 경우에도 접종 후 사망신고사례 중 예방접종의 부작용으로 인한 사망사례는 아직 확인된 바가 없다”고 덧붙였다.
윤 총괄반장은 “4일까지 전국에서 22만 6000여 명이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완료했다”며 “새 학기가 시작되고 어린이들과 학생들이 유치원과 학교로 향하고 있고, 요양병원과 시설에 계신 어르신들은 그리운 가족을 만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여전히 하루 평균 400명 정도의 적지 않은 환자가 매일 발생하고 있고, 해외사례를 보더라도 예방접종이 시작되면서 코로나19에 대한 경계심이 완화돼 환자 수가 증가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예방접종은 우리 사회를 코로나19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핵심 수단으로, 접종이 예정돼 있는 분들께서는 당국의 안내와 지침에 따라 의료진의 예진을 받고 안심하고 접종에 임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특히 주말을 맞이해 백화점·대형마트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해당시설 운영자·관리자에게 이용객들이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할 수 있도록 대비해 줄 것을 요청했다.
윤 총괄반장은 “이미 우리는 지난 연말 하루 평균 400명대이던 환자 수가 4주 만에 1000명대로 상승했던 것을 경험했다”면서 “앞으로도 사회적 거리두기와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 코로나19 확산세가 안정적으로 억제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주시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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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 백승원 기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