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은 18일 코로나19 백신의 도입 시기 및 물량을 고려해 중앙(1곳)-권역(3곳)-지역(약 250곳) 예방접종센터를 단계적으로 확대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예방접종센터는 코로나19 mRNA 백신의 안전하고 신속한 접종을 위해 별도 설치하는 예방접종 장소로 초저온냉동고 설치, 전처리 기술을 훈련받은 인력이 투입된다.
우선 2월에는 화이자 백신 초기 물량(5만 8500명 분) 접종과 지역 예방접종센터 표준모델 개발 등을 위해 중앙 및 권역 예방접종센터 4곳과 대구 지역 예방접종센터 1곳 등 총 5곳이 설치된다.
중앙은 국립중앙의료원에 지난 1일, 권역별 감염병전문병원 3곳은 지난 15일에 설치 완료됐고 지역은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에 2월 중 설치할 예정이다.
또한 3월 이후 도입되는 화이자 백신을 대비해 17곳 지역 예방접종센터는 3월 내 설치하고, 나머지 전국 시·군·구의 약 232개 지역예방접종센터는 백신의 도입 물량 및 시기 등을 감안해 단계적으로 설치·운영될 예정이다.
아울러 지역 예방접종센터약 250곳 중 18곳은 2월 대구를 시작으로 3월중 나머지 시도 17곳(경기 2곳)에 우선 설치된다.
한편 행안부와 질병청은 예방접종센터의 원활한 확보를 위해 18일부터 24일까지 산업부·소방청 등 관계부처 및 시·도와 합동으로 3월까지 설치하는 지역 예방접종센터 18곳을 점검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질병청은 지난 1월 19일 예방접종센터 설치장소에 대한 기준을 마련했고, 행안부는 각 시·군·구로부터 기준에 적합한 지역 예방접종센터 후보지를 조사해 250개 장소를 확보했다.
설치장소는 자연환기가 가능한 지상 시설로 가급적 교통이 편리하고 충분한 주차공간이 확보됐으며 자가발전시설, 전기·조명시설, 냉·난방시설, 환기시설 등을 구비하고 대기-접종-접종후 구역 등 충분한 공간 확보가 가능한 장소로 선정됐다.
이와 함께 정부-지자체 합동점검단은 이 중 18개 지역 예방접종센터가 설치될 실내체육관 등 시설에 대해 전력공급, 소방설비, 환기시설 등을 점검하며 현장에서 지자체의 애로·건의사항을 함께 나누고 해결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정은경 질병청장은 “백신 도입 일정에 맞춰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를 차질없이 준비할 계획이며 예방접종센터에서의 안전하고 신속한 대규모 접종을 통해 빠른 시간 내 전 국민의 집단면역 확보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전해철 행안부 장관은 “본격적인 백신 접종을 앞두고 설치기준에 부합하는 250개 예방접종센터를 이미 확보했으며 앞으로도 원활한 백신 접종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필요시 지자체와 함께 예방접종센터를 더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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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 백승원 기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