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성·귀경 시간 평상시 주말 수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5인이상 집합금지·이동제한 권고 등으로 이번 설 연휴 귀성객이 37.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는 이번 설 특별교통대책기간(2월 10∼14일, 5일간) 총 이동 인원은 2044만 명으로 집계됐다고 15일 밝혔다. 일평균 이동 인원은 409만 명이었다.
다만 고속도로의 경우 코로나19에 따른 자가용 이용 선호도 증가에 따라 총 교통량 2058만 대, 일 평균 교통량 412만 대로 작년 대비 10.6% 감소하는데 그쳤다. 귀성·귀경에 걸린 시간은 평상 시 주말 수준을 나타냈다.
또한 대중교통 좌석 판매제한 등으로 철도와 고속버스 이용객은 전년 대비 각각 55%, 4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항공은 약 2% 증가했다.
고속도로 휴게소, 공항 등 주요 교통시설에서의 방역관리도 국민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협조로 차질 없이 시행됐다.
고속도로 휴게소는 출입구 동선관리, QR코드나 간편전화 등을 통한 출입자 관리, 실내에서의 취식 금지 등 특별 방역조치가 철저히 이뤄졌다. 많은 귀성객과 여행객이 몰린 제주와 김포 등 국내공항은 수시로 소독과 환기를 실시하고 발열 확인 등 방역 조치를 꼼꼼히 진행했다.
특히, 이번 설 특별교통대책기간 드론·암행순찰차 등을 활용한 교통단속 및 교통관리 강화에 따라 교통사고 건수, 사망자·부상자 등 인명피해도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 평균 교통사고는 305건으로 전년대비 약 40.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일 평균 사망자수와 일평균 부상자 수도 각각 4명, 391명으로 전년 대비 67%, 41% 줄었다.
철도·항공·물류·택배분야도 특기할 만한 사고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택배의 경우 9일까지 설 명절 특별배송이 종료됐으나 연휴 이후 배송물량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어 안전배송 및 택배 종사자 보호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어명소 국토교통부 종합교통정책관은 “지난 추석과 마찬가지로 국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방역과 교통안전을 중심으로 마련한 올해 설 특별교통대책이 대체적으로 잘 시행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코로나19가 종료될 때까지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방역의 최전선에 있다고 생각하고 정부 방역대책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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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 백승원 기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