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이후 국내 호텔 시장은 연평균 성장률(CAGR) 12.1% 수준으로 고도 성장(출처:KB 경영연구소- 국내 관광호텔 시장 동향)을 거듭해 왔으나, 작년부터 시작된 코로나19 확산 위기를 계기로 업계에선 또 다른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호텔들은 재택근무 맞춤형 상품을 판매하거나, 투숙객의 눈높이에 맞는 ‘언택트’ 서비스 확대에 나서는 중이다.
코로나 시대에 더 주목받는 대표적 언택트 호텔 서비스인 ‘KT AI 호텔’은 투숙객들이 직접 물건을 만지거나 종업원을 대면하지 않아도 되는 인공지능 서비스를 제공한다.
KT AI 호텔은 글로벌 호텔 체인인 아코르(Accor), 하얏트(Hyatt)에 서비스 적용된 데 이어 이번에 메리어트(Marriott) 계열에서도 최초로 서비스를 제공하며, 총 35개 호텔, 7200개 객실(2021년 1월 현재 계약기준)로 AI 호텔 솔루션을 확대하게 됐다. 지금까지 국내에 등록된 호텔은 총 1,883개, 객실수는 15만 4천개(문체부 자료: 2019 호텔업 등록현황)인 점과 글로벌 확장성까지 고려하면 KT가 최초로 개척한 AI 호텔 시장은 앞으로도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KT(대표이사 구현모, www.kt.com)는 ‘대구 메리어트 호텔&레지던스’에 인공지능(AI)과 로보틱스 기반의 업그레이드 된 디지털 호텔 혁신 서비스인 KT AI 호텔을 시작한다고 14일 밝혔다.
KT AI 호텔은 투숙객들이 기가지니의 인공지능 음성명령을 통해 객실 조명이나 가전을 제어하고, 음악을 감상하며, 호텔로봇을 통한 컨시어지 서비스들을 즐길 수 있는 비대면 편의 서비스다.
KT AI 호텔에 포함된 ‘AI 호텔 로봇’은 KT가 2019년 12월 선보인 AI 로봇으로, 공간맵핑과 자율주행 등의 첨단 ICT 기술을 적용했다. 호텔 투숙객이 수건, 생수 등 편의용품을 요청하면 로봇이 찾아와 배달해준다. 직원의 단순노동 시간을 줄여 서비스 품질과 호텔 운영업무 효율성도 높아지는 효과가 있다.
KT AI호텔은 ‘대구 메리어트 호텔&레지던스’의 190개 호텔형 전 객실에 도입되며, 메리어트 레지던스에는 최초로 레지던스 전용 인공지능 서비스 ‘AI스테이(Stay)’를 선보인다.
‘AI 스테이’는 객실 TV의 전용화면을 통해 공지사항, 시설정보, 용품요청 등의 컨시어지 기능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날씨, 대화, 키즈랜드, 홈트레이닝, 게임 등 가정에서만 사용 가능했던 ‘기가지니’와 ‘올레TV’의 서비스들을 숙박시설인 레지던스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되며, 월패드를 통한 IoT 제어도 가능해 레지던스 이용객들은 호텔과 가정집의 편의성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
대구 메리어트 호텔&레지던스에는 KT의 ‘AI 주차 관제 솔루션’도 적용됐다. 차량 자동 출입관리부터 주차정보 제공, 주차환경 개선 기능을 제공한다. 특히 KT AI기술을 접목한 Cloud AI LPR(차량번호인식) 솔루션을 통해 신규번호판이나 훼손번호판까지 인식이 가능해져, 투숙객들에게 완전한 비대면 입출차 서비스를 제공한다.
KT AI/DX융합사업부문장 송재호 부사장은 “코로나19로 호텔에서 비대면 서비스에 대한 선호가 높아진 가운데, KT AI 호텔 디지털 혁신 솔루션이 특급호텔의 품격을 한층 더 높일 수 있을 것이다”라며, “KT는 AI B2B 솔루션을 통해 앞으로도 계속 호텔 업계에 차별화된 서비스와 편의성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치안경찰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치 / 백승원 기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