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는 18일 "방역과 경제 어느 것 하나를 희생하기보다 서로 잘 조화시킬 수 있는 지혜를 발휘해야된다”고 강조했다.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한 정 총리는 “그간 제한을 받아 왔던 국민 여러분의 문화와 여가 활동을 방역이 저해되지 않는 범위에서 조금이나마 지원해 드리고자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거리두기를 1단계로 완화한 이후에도 집단감염 사례가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어 방역관리가 느슨해져서는 안되지만, 그렇다고 방역만을 생각하다가 민생경제를 위해 마련된 소비할인권 지급 등 일부 추경 사업의 집행이 차질을 빚어서도 안된다고 언급했다.
특히 방역과 경제의 조화를 강조하며, 소비할인권은 △국내 방역상황 △민생경제 어려움 등을 고려해 일부 분야에 한하여 재개하는 만큼 해당 업종·시설에서 확산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업계 소통 및 책임강화 △현장점검 강화 등 철저한 방역관리를 당부했다.
정 총리는 19일부터 재개하는 만70세 이상 대상 인플루엔자 예방접종과 관련해 “국민들이 불안을 느끼고 계신 만큼 예방접종 사업을 재개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요인들이 없는지 지속적으로 점검하면서 상황대응을 잘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쌀쌀한 날씨에 어르신들이 어렵게 의료기관에 방문했음에도 불구하고 백신 수급 문제로 접종을 받지 못하는 일이 발생하면 안된다”고 당부했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청에게 예방접종 가능병원 등을 적극적으로 안내하는 등 어르신들이 현장에서 불편을 겪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줄 것을 주문했다.
한편 이날 중대본 회의는 각 중앙부처 및 17개 광역자치단체와 함께 ▲수도권 코로나19 현황 및 조치사항 ▲철저한 방역관리에 기반한 소비 할인권 재개 방안 ▲해외 건설근로자 방역상황 및 향후 계획 등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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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 이병식 기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