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2021학년도 대입 관리계획 발표…관리 인원 3만여명 증원
교육부와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는 2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및 질병관리청 등 방역당국과 협의를 거쳐 공동으로 2021학년도 대입 관리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대입수학능력시험은 49만 3433명이 지원해 12월 3일에 시행될 예정으로, 교육부는 시험 준비부터 시행까지 전 단계에서 시험관리기관과 방역당국이 긴밀하게 공동대응하고 관계 유관부처에서 지원하는 체제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질병관리청, 한국교육과정평가원과 합동 상황관리반을 운영해 시도별 수능지원자의 확진과 격리 추이, 규모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시기별로 위험요소를 진단하며 상황을 종합관리하면서 중대본을 통해 유관부처와 공동 대응할 방침이다.
또한 구체적인 시험관리를 위해 교육부 차관과 17개 시도교육청 부교육감으로 구성된 수능관리단을 신설·운영해 시험장 확보, 감독관 교육, 시험장 방역조치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한다.
한편 학교와 교육청에 필요한 수능방역 가이드라인은 10월 초순에, 정부 유관부처와의 협업사항을 담은 협업대책은 10월 하순에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에 발표한 강화되는 수능 방역조치의 주요 내용은 수능시험을 희망하는 모든 학생에게 응시기회를 부여하면서도 수능방역을 한층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수능시험장과 시험관리 인력을 대폭 확대하는데 있다.
수능시험실은 일반수험생 시험실, 시험 당일 발열 등의 의심증상을 보이는 학생을 위한 별도 시험실, 자가격리자를 위한 별도 시험실, 확진자 병원 또는 생활치료시설 시험실로 구분하고 시험장별 특성에 맞게 세부 방역조치를 취한다.
아울러 일반 수험생을 위한 시험실은 시험실 내 인원을 기존 28명에서 최대 24명 이내로 밀집도를 낮추고, 시험책상마다 칸막이를 설치해 책상 간의 이격거리 확보 효과와 점심식사 중의 감염위험을 최소화한다.
또 시험실 배치인원이 24명으로 줄면서 전체 시험장 4318개를 추가로 확보할 계획으로, 시험장 학교마다 의심증상을 보이는 수험생을 위한 최소 5개의 유증상자 별도 시험실도 준비한다.
특히 올해 처음 신설되는 유증상자 별도 시험실은 총 7855개로, 이는 10년 전 신종플루가 유행했을 때 보다 3.5배 더 많이 준비한 수치다. 이에 더해 자가격리자 학생을 위한 별도시험장의 시험실도 759개를 마련한다.
교육부는 전체적으로 일반수험생을 위해 4318개의 시험공간을 추가로 확보하고 특이 사정이 있는 수험생을 위해서 8614개의 별도 시험실을 마련하며, 확진자 학생을 위해 병원이나 생활치료시설에 직접 시험장을 준비한다.
이와 함께 시험 감독 및 방역담당관 등 시험 관리인력도 대폭 늘어나는데, 올해 시험 관리인력은 총 12만 9000명으로 전년대비 3만 410여 명이 더 늘어나면서 수험생 대비 역대 가장 많은 수준의 시험장과 관리인력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학사일정도 적극적으로 조정하는데, 갑작스런 확진자 발생 등의 모든 불확실한 상황을 선제적으로 대응·관리하기 위해 수능 시행 일주일 전인 11월 26일 목요일부터 전국의 고등학교와 수능 고사장으로 제공되는 모든 학교의 수업을 원격수업으로 전환해 운영한다.
사전 교육과 연수도 충실히 진행할 예정으로, 감독관을 보호를 위해 방역수칙을 세밀하게 안내하고 방역물품을 차질 없이 준비하며 감독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감독관용 의자를 배치할 계획이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교육부는 11월부터 수능 시행일까지 비상대응체계로 운영하며 시험 관리 기관 및 방역당국, 시도교육감협의회 등과 모든 상황에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수능은 정부 전체의 선제적인 방역 조치와 국민들의 따뜻한 배려와 방역 참여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차질없이 수능을 시행하도록 응시환경, 방역환경 조성을 위해 범정부적으로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수능 수험생들에게는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하며 마음 속 꿈을 향해 가는 여러분들을 진심으로 응원한다”고 격려하며 “올해 우리 수험생들이 안전하게 시험을 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치안경찰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치 / 백승원 기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