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률 3.1%로 0.1%p 상승…정부 “고용위기 극복·일자리 창출 위해 총력”
8월 취업자수가 지난해 동기대비 27만명 넘게 감소했다. 코로나19에 장마와 폭우 피해까지 더해지면서다.
다만 취업자수 감소폭은 4월을 정점으로 한뒤 4개월째 줄어드는 모습이다.
통계청이 9일 발표한 ‘2020년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수는 2708만5000명으로 1년 전보다 27만4000명 감소했다. 고용률은 60.4%로 전년대비 1%p 하락했다.
OECD 비교기준 15~64세 고용률은 65.9%로 전년동월대비 1.1%p 하락했고, 청년층 고용률은 42.9%로 전년동월대비 1.1%p 하락했다.
실업률은 3.1%로 전년동월대비 0.1%p 상승했고 청년층 실업률은 7.7%로 전년동월대비 0.5%p 상승했다.
15~64세 고용률은 20대, 40대, 30대, 50대 등에서 하락했고 실업률은 30대, 50대 등에서 약간 하락했으나, 20대, 40대 등에서 상승했다.
취업자를 산업별로 살펴보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운수 및 창고업, 공공행정 ·국방 및 사회보장행정 등에서 증가했으나, 도매 및 소매업, 숙박 및 음식점업, 교육서비스업 등에서 각각 감소했다.
종사상 지위별로 살펴보면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28만2000명 증가했으나 임시근로자는 31만8000명, 일용근로자는 7만8000명 각각 감소했다.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6만6000명 증가했으나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17만2000명, 무급가족종사자는 5만4000명 각각 감소했다.
실업자는 30대와 50대에서 약간 감소했으나 20대, 40대, 60세 이상에서 증가, 전년동월대비 6000명 늘었다.
2020년 8월 비경제활동인구는 1686만4000명으로 재학·수강 등에서 감소했으나 ‘쉬었음’, 가사 등에서 증가해 전년동월대비 53만4000명 늘었다.
비경제활동 중 연령계층별 ‘쉬었음’ 인구는 전년동월대비 모든 연령계층에서 증가했다. 구직단념자는 68만2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3만9000명 늘었다.
8월 15세 이상 인구는 4481만3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26만7000명 증가했고 경제활동인구는 2794만 9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26만7000명 감소했다. 경제활동참가율은 62.4%로 전년동월대비 0.9%p 하락했다.
연령계층별 취업자의 전년동월대비 증감을 보면 60세 이상에서 38만4000명이 증가했으나 30대에서 23만 명, 40대에서 18만2000명, 20대에서 13만9000명, 50대에서 7만4000명 각각 감소했다. 고용률은 60세 이상을 제외한 나머지 연령에서 하락했다.
직업별 취업자의 전년동월대비 증감을 보면 단순노무종사자에서 증가했으나 판매종사자, 사무종사자, 장치 ·기계조작 및 조립종사자 등에서 각각 감소했다.
취업시간대별 취업자의 전년동월대비 증감을 보면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1984만 3000명으로 314만5000명 증가했으나 36시간 미만 취업자는 639만6000명으로 356만2000명이 감소했다.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38.3시간으로 전년동월대비 0.5시간 증가했다.
8월 실업자는 86만4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6000명 증가했고 실업률은 3.1%로 전년동월대비 0.1%p 상승했다.
연령계층별 실업자의 전년동월대비 증감을 보면 20대와 40대, 60세 이상은 각각 증가했으나, 30대 등에서는 감소했다.
기획재정부는 “지난해 8월 고용이 크게 개선되었던 기저효과, 장마 영향 등 어려운 고용여건에도 불구하고 전년동월대비 감소폭이 전월 수준 유지했다”며 “다만 9월 고용동향부터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조치 영향이 나타날 전망인만큼 고용위기 극복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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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 백승원 기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