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명절기간을 특별방역기간으로…방역과 의료체계 빈틈 없게 대책 마련
7일 “열흘 전 일일확진자는 434명이었지만 이제 5일째 1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며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 참여와 인내의 결과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날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한 박 1차장은 “하지만 아직 전국 모든 지역에서 확진자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고,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사례도 22%에 달하는 만큼 여전히 긴장을 늦출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전히 162명이 중증 치료를 받고 있다”면서 “이번 주가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의 마지막 주가 될 수 있도록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1차장은 다가오는 추석 연휴에 대해 “명절의 여유로움과 설렘보다는 걱정과 우려가 앞선다”고 말했다.
지난 5월 연휴와 8월 휴가철 이후 경험한 대규모 집단 감염 사례를 언급하며 “명절 대이동이 바이러스 확산 통로가 되어 또 다시 전국적으로 감염이 전파된다면 지금보다 더 큰 희생을 감내해야 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특히 고향에 계시는 연로한 부모님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며 “아쉽고 안타깝지만 이번 명절에는고향에 계시는 부모님과 친지분들의 안전을 위해 방문을 자제하고, 집에서 쉬시기를 요청드린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올해 추석연휴를 코로나19 특별방역기간으로 정하고 전국에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준하는 조치 등 방역과 의료체계에 빈틈이 없도록 다각적인 방역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한편 박 1차장은 “콜센터·물류센터 등 감염취약사업장 7000여개와 건설·제조업 3만여개소를 점검한 결과, 전반적으로는 개선되었지만 아직 다중이 이용하는 식당공간 등에서 거리두기가 다소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예방을 위한 작은 노력이 더 큰 비용과 생명을 지킬 수 있다”며 “선제적인 예방에 만전을 기해주시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박 1차장은 “바이러스가 우리의 물리적 거리는 갈라놓았어도 마음과 연대는 갈라놓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주변을 배려하고 거리두기를 실천하는 한 주를 만들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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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 백승원 기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