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산세 꺾였지만 세 자릿수 확진 계속…거리두기가 최선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3일 “우려했던 폭발적 확산세는 다소 꺾였지만 세자리수 이상의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강조했다.
박 1차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이번 주는 코로나19가 큰 폭으로 확산될지 혹은 안정세로 전환될 것인지 가르는 중요한 시기”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 1차장은 “격리 중인 환자가 4786명이고 2주 넘게 2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매일 발생해 방역과 의료체계를 위협하고 있으며,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사례도 24%로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의 광범위한 확산을 차단하고 중증환자의 급속한 증가를 막으려면 사회적 거리두기가 최선의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끝이 보이지 않는 코로나19와의 싸움으로 국민들께서도 힘들고 지치셨으리라 생각한다”면서 “하지만 코로나19가 교회와 체육시설, 아파트, 요양원 등 우리 주변 너무 가까운 곳에서 자주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1차장은 “코로나19로 인한 피해가 급증하고 있음을 인식해 다시 한번 긴장의 끈을 조여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해주기 바란다”고 부탁했다.
한편 박 1차장은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공공부문의 사회적 거리두기 추진현황을 점검하면서 공직자를 비롯해 공공기관 종사자들은 누구보다 솔선수범해 철저히 방역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전공의 집단휴진과 관련해 “코로나 중증환자가 100명이 넘어 그 어느 때보다도 의료진이 필요한 엄중한 상황”이라며 전공의에게 정부와 국회, 의료계 선배들의 약속을 믿고 의료현장으로 조속히 돌아올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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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 이병식 기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