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방역과 보수 집회의 충돌 - 서울 대규모 집회, 방역 차원 자제해야

“최근 수도권·부산 등 확진사례 늘어…집중호우로 인한 방역공백 점검 필요”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13일 “특히 서울지역 등에 예정된 대규모 집회는 방역 차원에서 자제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이날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한 박 1차장은 모두발언에서 “이번 사흘 연휴 동안 코로나 확산을 최소화하기 위해 소모임과 사람 많은 곳에는 방문을 자제해주시고,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주시기 바란다”면서 이 같이 당부했다.


또한 관계기관에게는 이재민들이 코로나 위험에 노출되지 않도록 각별한 노력을 요청하면서 “이재민의 안전을 위해 소독을 철저히 하고, 임시거주시설에서 거리두기가 지켜질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도 아끼지 말아 달라”고 말했다.


박 1차장은 “최근 수도권과 부산 등에서 확진자가 다시 늘어나고 있어 우려가 크다”면서 “계속되는 집중호우에 우리의 방역이 느슨해지지 않았는지 다시 한 번 점검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한편 박 1차장은 질병관리본부가 제작한 ‘방역관리자 교육 프로그램’을 제시하며 “모든 생활 공간에서 방역관리자를 지정해주고, 우리 공동체의 시설환경과 행동양식 중에 개선해야 할 점은 없는지 이 프로그램을 활용해 점검해 주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어 지난 6월 10일 도입해 현재 14만 3000여 개 시설에서 활용되고 있는 전자출입명부를 언급하며 “전자출입명부가 도입되면서 개인정보는 철저히 보호하면서도 신속한 방문자 추적에 큰 도움을 준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박 장관은 “각 지자체에서는 전자출입명부 활용 상황을 다시 한 번 점검해주시고, 보다 활성화하기 위한 의견을 제시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특히 “국민 여러분께서도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주변에 전파할 가능성을 조기에 차단할 수 있도록, 시설 출입시에는 적극 참여해 주시길 바란다”고 거듭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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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 백승원 기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