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건설 현장근로자 위해 마스크 16만개 반출 허용

코로나19 예방 조치 만전…63개국 398개 현장 4423명에게 전달

전세계적인 코로나19 감염병 확산에 따라 국토교통부는 관계부처와 협의해 해외건설 근로자의 안전을 위해 마스크 16만 개를 보내기로 승인했다.


국토부는 우리 해외건설 현장의 방역관리 강화를 위한 마스크 15만 9228개의 반출을 허용했다고 22일 밝혔다.


▲ 해외 건설현장

지난 3월 5일 ‘마스크 및 손소독제 긴급수급조정조치’에 따라 그동안 마스크 반출은 원칙적으로 금지돼 해외 건설 근로자의 경우에는 국내 거주 가족을 통한 반출 등만 허용되는 상황이었다.

이에 국토부는 해외 건설기업의 마스크 수요와 현황을 조사하고, 산업통상자원부·식품의약품안전처 등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의를 거쳐 지난 21일 최종 반출승인을 받았다.

이번 반출허용으로 전세계 63개국, 398개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한국인 건설근로자 4423명에게 3개월 분량(1인당 36장)의 마스크가 전달될 예정이며 마스크 구매·확보 및 국제배송 등은 각 기업에서 진행하게 된다.

현재 주요 해외건설 현장은 현지 한국대사관을 중심으로 현지 보건당국의 지침과 발주처 협의를 통해 현장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국토부도 지난 13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예방 및 확산방지를 위한 해외건설현장 대응 가이드라인’을 배포하고, 우리 해외 건설현장 내 방역을 강화하도록 조치한 바 있다.

또한 해외 진출 주요기업 및 관계부처와 코로나 19 비상연락망을 구축해 상시 대응체계를 운영 중이다.

국토부 정책담당자는 “앞으로도 관계부처 및 해외건설협회, 해외 건설기업들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우리 건설근로자의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조치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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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 이병식 기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