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빈 상가 사회적 약자에게 '상생상가'

을지로3가·여의도 등 지하철역 빈 상가 16개소 제한경쟁입찰 23일부터 진행
사회적 기업 · 장애인 기업 · 협동조합 등 사회적 지원 필요한 단체 입찰 참여 가능

서울 지하철 공실 상가 중 16개소가 저렴한 임대료 조건을 내걸고 사회적 약자들을 새로 맞이한다.

서울교통공사(이하 공사)가 23일(목) 사회적 약자 지원을 위한 ‘지하철 상생상가 임대 사업’ 입찰을 공고한다.


▲ 시청역 행복플러스 상가

임대 대상은 을지로3가역·여의도역 등에 위치한 지하철 공실 상가 16개소다. 입찰 자격은 사회적 약자를 지원한다는 취지를 살리기 위해, 사회적 기업, 장애인기업, 협동조합·사회적협동조합, 마을 기업, 자활 기업, 사회복지법인으로 제한한다.

임대료는 사회적 약자 지원을 위해 기존 상가 대비 50~60% 수준으로 책정했다. 계약기간은 기본 5년이며, 임차인이 원하면 5년 이내로 연장 계약할 수 있다.

입찰은 7월 23일(목)부터 8월 3일(월)까지 온비드(http:///www.onbid.or.kr, 온라인공매포털시스템)를 통한 전자·제한경쟁입찰로 진행된다. 개찰은 8월 4일(화)이다.


입찰을 원하는 대상(기업·단체)은 관련법규에 규정된 설립요건을 충족하고, 정부 관계부서가 발급한 인증서를 제출하여야 한다.


입찰은 2인 이상 참여해야 유효하며, 예정가격(비공개)보다 높은 최고가 입찰자를 낙찰자로 선정한다.

김상범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지방자치단체 및 공익단체와의 별도 계약을 통해 지하철 상가를 창업카페 등으로 활용한 사례가 있다.”라며, “앞으로도 지하철 상가를 활성화하여 긍정적인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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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연예 / 박수진 기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