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보건환경연구원은 3월 개학 시기를 맞아 도내 인플루엔자 실험실 감시사업 결과를 발표하고 인플루엔자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연구원은 인플루엔자 발생 추이 및 유행양상 파악을 위해 매주 도내 유증상자의 호흡기 검체를 확보하여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특이 유전자를 검사하고 있으며, 질병관리청 및 전국 18개 보건환경연구원과 인플루엔자 실험실 표본감시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연구원에 따르면 충북은 지난해 9월 7일(37주차)에 이번 절기 첫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검출된 이후 12월 8일(50주차)부터 29.2%로 검출률이 크게 증가하여 마지막 주인 12월 29일(53주차)에 47.6%로 최고치를 나타냈다.
이후 올해 1월 12일(2주차)부터 5.0%로 다시 큰 폭으로 감소한 후 2월 16일(7주차)인 현재까지 7.1%로 감소세가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에서 발표한 전국 표본감시 결과에서도 지난해 53주차에 외래환자 1,000명당 60.7명으로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이 정점을 찍은 후 올 들어 지속적으로 감소하여 6주차에 15.2명까지 낮아진 것으로 나타나, 연구원의 검사 결과와 유사한 양상을 보였다.
하지만 유행기준인 4.9명과 비교하여 3.1배 수준으로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양승준 보건연구부장은 “인플루엔자 유행세가 꺾인 듯 보이지만 아직 이번 절기 유행기준보다는 높은 수준으로 안심할 수 없다”면서
“이전의 유행 양상으로 봤을 때 봄철까지는 인플루엔자 발생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3월부터 마스크 없는 신학기를 맞이하는 만큼 집단감염 예방을 위해 개인위생수칙 준수 및 어린이나 노약자 등 고위험군의 예방접종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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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 / 윤호철 기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