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정차 단속 알림앱 ‘휘슬’ 주차 문화 개선 효과 톡톡

앱 가입자 120만명·등록 차량 100만대, 전국 통합 주정차 단속 알림으로 이용자 불편 해소 알림 수신 차량 중 93%가 하루에 단 한 번만 수신, 악용 방지 위해 일 최대 수신 횟수 제한관광지 가입자 증가율 높고, 휴가철 가입자 수 급증 등 전국 통합 서비스 니즈 계속 커져

스마트한 운전자를 위한 지역 통합 주정차 단속 사전 알림 앱 ‘휘슬(Whistle)’이 2022년 서비스 이용 데이터를 담은 연말 결산을 발표했다. 휘슬은 헥토그룹과 회사 관계사로 편입된 아이엠씨티가 공동으로 개발한 서비스 브랜드다.

휘슬은 전국 통합 주정차 단속 알림 서비스를 제공해 과태료 부과를 사전에 예방하고 교통 흐름을 개선하는 생활밀착형 앱이다. 불법 주정차 단속 알림 서비스는 기초자치단체에서도 제공하고 있으나 기존 서비스는 지자체별로 제공돼 여러 지역에서 알림을 받으려면 각 지자체마다 가입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휘슬은 전국 통합 주정차 단속 알림 서비스 외에도 과태료 조회 및 납부 기능, 개인정보 노출 우려 없이 차 번호로 소통하는 휘슬 채팅, 리콜 알림, 무료 법률상담 등 자동차와 관련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2021년 4월 출시 이후 올해 가입자 120만명, 등록 차량 100만대를 모두 돌파했다.

2022년 12월 기준 휘슬 회원은 약 120만명이며 알림을 받기 위해 등록된 차량은 약 100만대다. 올해 휘슬은 전국 37개 서비스 지역의 등록 차량에 약 60만건의 단속 알림을 발송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 일평균 2300여 건, 월평균 7만건이다.

휘슬 알림을 받은 차량의 약 93%는 하루 동안 평균 단 한 번만 알림을 받았다. 이는 휘슬 알림을 받은 후 차량을 이동시켰다는 의미로, 휘슬 알림이 올바른 주정차 문화 확립에 일정 부분 기여한 셈이다. 한편 휘슬은 알림을 악용해 단속을 회피하는 경우를 막기 위해 동일 서비스 지역 내에서는 하루 최대 수신할 수 있는 알림 횟수를 최대 3회로 제한하고 있으며, 지자체와의 협의에 따라 조정하고 있다.

각 지역에 등록된 차량 숫자 대비 휘슬 가입 증가율이 높은 곳은 태안군, 횡성군, 태백시, 울진군, 남해군 등으로 나타났다. 해당 지역 가입자 증가율은 최고 1252%, 최저 733%를 기록했다. 이들 지역은 바다, 산 등이 인접해 관광객 방문 비율이 높은 곳으로 일부 여행객의 무질서한 주차에 지자체들이 적극 대응하고 있다.

휘슬 가입자 증가세도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따른 여행객 증가에 일정 부분 힘입었다. 여름 휴가철인 7~8월 방문자 수는 올해 1월 대비 20% 증가했으며, 9~10월 가을철 국내 여행 시즌에는 신규 방문자 수가 연초 대비 약 30% 증가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지역 간 이동이 늘면서 낯선 곳에서 실수로 불법 주정차를 하는 경우가 잦아 전국 통합 서비스에 대한 니즈가 계속 커지는 것으로 분석된다.

연말을 맞아 휘슬 앱에서 과태료 조회수도 급증하고 있다. 3월 3만8000여 건에 불과했던 과태료 조회수가 11월에는 13만8000건을 기록했으며 12월은 15만건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과태료 항목 중 60% 이상이 주정차 위반 관련 과태료로 과속, 신호위반 대비 가장 잦은 교통 법규 위반으로 나타났다.

휘슬 홍보 담당자는 “휘슬은 전국 통합 서비스 제공을 위해 서비스 지역 확대를 지속 추진 중”이며 “주정차 단속 알림 서비스를 기반으로 운전자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해 운전자 편의 증진과 교통 문화 개선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휘슬은 경기도 안양시, 군포시, 파주시, 이천시, 충청남도 천안시, 경상북도 포항시,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수영구, 강원도 횡성군, 제주도 제주시 등 전국 37개 기초자치단체에서 통합 주정차 단속 알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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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 김영명 기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