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우수사례 포상 및 성과 공유·확산 위한 '탄소중립 성과보고회' 개최
▲ 환경부.
기초 지방자치단체와 협력체계를 구축한 서울·경기도와 시민 주도로 자발적인 탄소중립 모델을 확대한 부산 등 12곳이 ‘탄소중립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은 지역이 주도하는 탄소중립 우수사례 12건을 공모로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우수사례는 자발적인 온실가스 감축 이행체계 구축, 지역 특성을 반영한 사업의 차별성, 교육·홍보 등 대국민 인식 확산, 지역사회의 참여, 타 지자체 적용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정됐다.
특히 이번 심사에서는 지역 중심 탄소중립 이행의 빠른 확산을 위해 지역 탄소중립 이행체계의 선도적 구축, 지역의 배출 특성에 따른 부문별 감축 사례를 중점적으로 검토했다는 게 환경부의 설명이다.
서울특별시·부산광역시·경기도·광주광역시 서구·대전광역시 서구·경북 의성군·경남 창원시 등 7곳은 환경부 장관 표창을 받는다.
이들 지자체는 조기에 지역 탄소중립 이행체계를 구축하고 다 함께 행동하는 주민 참여 실천 프로그램을 활성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서울특별시는 기후위기로부터 안전한 서울 조성을 목표로 광역-기초 지자체 간 협력체계를 마련했으며 환경·사회·투명 경영(ESG)에 앞장서는 기업을 지원했다.
부산광역시는 2050 지역 탄소중립·녹색성장 위원회 구성과 시민·마을 주도의 자발적 탄소중립 본보기(모델)인 ‘저탄소마을 만들기’ 확대 등으로 지역특화 탄소중립 실천확산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경기도는 도·시·군 탄소중립협의체 운영, 탄소공감 행사 개최 및 탄소숲 조성 등 다양한 실천활동 공모사업을 추진했다.
광주광역시 서구는 마을공동체와 협력하는 주민참여 실천 문화를, 대전광역시 서구는 주민 참여 환경교육 및 실천 프로그램을 통해 탄소중립 확산을 추진했다.
경북 의성군은 부군수 직속의 탄소중립추진단을 신설하고 에너지 전환을 위한 풍력단지·수소연료전지 발전소 등 에너지자립마을 조성을 중점적으로 추진했다.
경남 창원시는 산업단지 입지의 특성을 반영해 지역 내 중소기업 95곳과 환경·사회·투명 경영(ESG) 실천 협약을 체결하고 창원시민에너지 협동조합을 설립하는 등 산업체와 공동으로 협력한 점 등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충북도, 제주특별자치도, 경기 부천시, 경기 파주시, 충북 단양군 등 5곳은 한국환경공단 이사장 표창을 받는다.
이들 지자체는 산업계, 학계, 청년, 시·도민 등 다양한 계층이 참여하는 협치(거버넌스) 강화와 에코드라이빙 인센티브 제도(경기도 파주시) 등 생활실천형 탄소중립 활동을 중점적으로 추진했다.
우수사례로 선정된 지자체 12곳은 오는 8일부터 그랜드 하얏트 제주에서 열리는 ‘지자체 탄소중립 성과보고회’에서 각각의 추진정책을 공유한다.
성과보고회에서는 지자체 우수사례 발표·포상뿐만 아니라 지역 주도의 2050 탄소중립 지원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할 예정이다.
금한승 환경부 기후탄소정책실장은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지자체가 그 주인공으로 앞장서야 한다”며 “환경부는 지자체와 끊임없이 소통하고 협력하면서 탄소중립 사회로의 전환을 앞당기는 다양한 선도사례들을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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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 백승원 기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