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도봉·용인·안산·서산 '환경교육도시' 선정

환경부, 3년간 환경교육 교재 개발·보급 등 행정·재정 지원

환경부는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2022년도 환경교육도시’를 공모한 결과 인천광역시·경기도 등 광역지자체 2곳과 서울 도봉구·용인시·안산시·서산시 등 기초지자체 4곳을 환경교육도시로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환경교육도시 지정제도는 ‘환경교육의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지역기반의 환경교육을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환경부는 광역지자체 및 기초지자체 중에서 환경교육 추진 기반이 우수한 지역을 환경교육도시로 지정한다.



지난 5월 23일부터 7월 22일까지 진행된 환경교육도시 지정 공모에는 총 17곳의 지자체(광역 4곳·기초 13곳)가 신청했다.

평가는 ▲환경교육도시에 대한 비전 및 기반 ▲환경교육 계획의 적절성 ▲계획 이행의 충실성 등을 중점으로 이뤄졌다. 교육부와 유네스코한국위원회, 관계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평가위원들이 서류 심사와 현장 평가를 거쳐 선정했다.

인천광역시는 해양환경 관련 국제적 연계 협력 체계와 지역 민간단체 및 행정과의 긴밀한 관계망 구축을 기반으로 환경교육도시 연례 토론회(포럼)를 개최하는 등 환경교육을 위한 탄탄한 상호 협력 체계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경기도는 경기도형 환경교육도시 활성화를 통해 해양, 산업단지, 도농복합 등 다양한 특성을 가진 기초 지자체들을 환경교육도시로 이끌겠다는 광역지자체로서의 역량과 미래상이 돋보였다.

서울 도봉구는 지역환경교육센터가 17개의 환경부 지정 ‘우수환경교육프로그램’을 보유하고 있다. 전 구민의 참여형 생활밀착 실천교육인 ‘도봉구 제로씨’ 등 지역민 참여형 교육과정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용인시는 교육지원청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초등 5학년 전 학생을 대상으로 환경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모든 시민을 위한 종합환경교육센터를 건립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을 펼치는 점에 대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안산시는 2008년 전국 최초로 설립된 지역 환경재단을 중심으로 환경교육 운영기반을 갖추고 있다. 다문화, 산업집중 등과 같은 지역 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특화사업 이행계획안이 주목받았다.

서산시는 지역 환경교육정책 수립에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하고, 공무원 대상으로 환경교육을 연 2시간 수강하도록 의무화했다. 초등학교 4학년부터 중학교 1학년까지 지역 학생을 대상으로 한 환경체험학습 ‘서산이 키운 아이들 프로젝트’ 계획이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올해 지정된 지자체 6곳은 앞으로 3년간 환경부로부터 환경교육도시를 위한 환경교육 교재 및 교육내용 개발·보급, 지역특화 환경교육 과정 운영 등에서 행정 및 재정적인 지원을 받게 된다.

장기복 환경부 녹색전환정책관은 “환경교육도시를 통해 지역 환경자원과 특성을 반영한 우수한 지역형 환경교육과정 개발의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환경교육도시 지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그 성과가 전국적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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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 백승원 기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