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 관리 회사 이튼(Eaton)이 독일 하노버에서 9월 20일부터 25일까지 열리는 IAA 운송차 박람회(IAA Transportation Show)에서 상용차 시장의 탄소 배출 제로(zero) 여정을 지원하는 기술을 선보인다.
스콧 애덤스(Scott Adams) 이튼 e모빌리티 사업부 사장은 “이튼은 전기차(EV) 생태계 전체의 가장 어려운 과제를 해결하는 기술로 전 세계 고객을 돕고 있다”며 “이튼은 EV 충전 인프라 솔루션뿐 아니라 완전 배터리식 전기, 연료 전지 및 하이브리드 상용차에 필요한 포괄적인 EV 기술 포트폴리오도 공급한다”고 말했다.
플렉스 전력 분배 장치(PDU), 상용차에 안전한 전력 공급
이튼의 e모빌리티 사업부는 다양한 부하 조건을 처리할 수 있도록 독점적으로 설계한 새로운 고전압 전기 상용차용 플렉스 PDU를 공급한다.
플렉스 PDU는 이튼의 브레익터(Breaktor®) 회로 보호 기술을 통합해 차량의 안전성을 높이고 기존 회로 보호 방식보다 모든 수준의 과전류 상태로부터 구성 요소를 더 효과적으로 보호한다. 브레익터 회로 보호 솔루션은 회로 차단기와 같이 재설정이 가능해 장치의 기능을 확인하고 다시 활성화할 수 있어 OEM과 소비자 모두의 비용 절감에 도움이 된다.
플렉스 PDU는 또 이튼이 올 초 인수한 배전 및 전송 솔루션 분야 글로벌 선도기업 로열 파워 솔루션즈(Royal Power Solutions)의 밀봉 및 부식 방지 단자와 커넥터를 사용한다. 이튼의 부스만(Bussmann®) 시리즈 퓨즈는 정격 전압(VDC) 최대 1000볼트 및 600암페어의 최신 고출력 전기차의 요건에 부합한다.
이튼의 플렉스 PDU는 중요한 구성 요소와 탑승자를 보호하는 동시에 성능과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가장 많은 전력이 소비되는 조건 등 OEM에 진단 정보를 제공하는 지능형 장치이기도 하다. 플렉스 PDU의 통합 구조와 최적화된 설계는 구성 요소의 수를 줄여 복잡성을 덜었다.
전기차 변속기, 기어링 성능 및 범위 개선
이튼이 새롭게 선보이는 4단 변속기는 경쟁 기술보다 더 유연한 기어비(gear ratios)를 제공하고 전기 상용차의 뛰어난 경사면 주행과 가속 기능을 지원한다. 중형 및 대형 전기 상용차에 탑재되는 소형 4단 변속기는 시스템 효율성을 개선해 차량의 주행 거리와 배터리 수명을 연장한다.
애덤스 사장은 “우리는 여러 글로벌 상용차 제조업체에 변속기를 공급하고 있으며 더 많은 업체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수십 년의 경험을 바탕으로 상용차 변속기 분야의 주도 업체라는 유산을 지켜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DC-DC 컨버터, 전력 설정 범위에서 사용 가능
이튼은 최근 48볼트 전기 시스템을 갖춘 상용차용 잠금 방지 브레이크, 조명 등의 액세서리에 전원을 공급하기 위해 48볼트 DC-DC 컨버터를 출시했다. 이튼의 DC-DC 컨버터는 경쟁 제품과는 달리 주변 온도 최대 섭씨 85도까지 작동하며 97%의 설계 효율성을 자랑한다.
이튼의 DC-DC 컨버터 포트폴리오는 고객의 사양에 따라 저전압에서 고전압 시스템에 이르는 다양한 전력 요건에 부합한다. 이 컨버터 제품들은 첨단 디지털 제어 아키텍처를 통해 특정 듀티 사이클에 맞게 조정할 수 있어 펌웨어 적용으로 유연한 제어 모드를 지원한다.
그린 모션 인수로 이튼의 차량 충전 기능 강화
이튼은 2021년 3월 전기차 충전 하드웨어 및 관련 소프트웨어를 선도적으로 설계·제조하는 스위스의 그린 모션(Green Motion SA)을 인수했다. 이로써 이튼은 충전소 생산과 운영, 충전 네트워크 관리 소프트웨어 설계, e모빌리티 서비스 공급 등을 아우르는 효율적인 전기차 충전 인프라에 대한 전문성을 갖추게 됐다.
‘그리드형 건물’ 전략으로 충전 용량 확대
많은 작업장이 영업용 차량, 배송용 밴과 같은 차량을 관리한다. 현재 또는 미래에 EV로 전환하는 차량 관리자는 비즈니스 연속성을 유지하며 차량에 전력을 공급하는 쪽을 선호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이튼의 ‘그리드형 건물(Buildings as a Grid)’ 방식은 차량 관리자가 필요에 따라 충전 용량을 추가할 수 있도록 빠른 실행, 사이버 보안, 확장성을 지원하는 EV 충전 전략을 수립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러한 전략에는 현장 또는 차고의 EV 충전 인프라, 건물의 태양광 패널과 같은 현장 재생 가능 에너지, 차량 운전자가 집에서나 여행 중에 충전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될 수 있다. 이튼의 디지털 및 물리적 인프라 구축은 작업장 또는 창고를 에너지 공급 축으로 전환하고 현장의 전체 기능을 전기화하는 핵심이기 때문에 에너지 전환을 위한 투자이기도 하다.
이튼은 지능형 전력 관리 기업으로 모든 사람의 삶의 질을 개선하고 환경을 보호하는 데 전념한다. 올바른 사업 진행, 지속 가능한 운영 및 고객의 전력 관리 지원이라는 사명을 실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전기화 및 디지털화 산업의 세계적인 성장 추세를 발판으로 재생 에너지로의 전환을 가속하고, 세계에서 가장 시급한 전력 관리 문제를 해결하도록 지원하며, 이해 관계자뿐 아니라 사회 전체를 위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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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 김영명 기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