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환자 첫 확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총력 대응!

국내 확진 환자는 중국 국적 35세 여성(중국 우한시 거주)으로 검역단계에서 확인되어 지역사회 노출은 없는 상황
중국 우한시 방문 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예방행동수칙’ 준수 당부



중국 우환 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환자가 처음으로 국내에서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오늘(20일) 오전 중국 우한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해외유입 확진 환자를 확인했으며 감염병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로 한 단계 올렸다.

이번 확진 환자는 중국 국적의 35세 여성(중국 우한시 거주)으로 입국자 검역하는 과정에서 발열 등 증상이 있는 환자를 검역 조사하여 ‘조사대상 유증상자’로 분류하고,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으로(인천의료원)을 이송하였으며, 질병관리본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검사를 시행하여 20일 오전 확진환자로 확정했다.

이번 사태와 관련 질병관리본부는 검역단계에서 확인돼 지역사회 노출은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또 항공기 동승 승객과 승무원 등 접촉자를 조사하고 있으며, 접촉자는 관할 보건소에 통보해 능동감시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천공항 유입 관광객 중 첫 확진 환자가 발생한 데 따라 경기도에서도 20일 긴급 대책회의를 여는 등 선제적 조치에 들어갔다.

도는 이날 오후 김희겸 행정1부지사 주재로 시군 부단체장 긴급 영상회의를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환자 발생에 따른 경기도와 시‧군의 조치현황 등의 정보를 공유하고, 설 연휴(1.24~27), 중국 춘절(1.24.~30.) 대비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대응방안 등을 논의했다.

김희겸 부지사는 이날 회의에서 “지난 메르스 사태 등을 감안했을 때 감염병 관리는 선제적 대응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면서 “개인의 생명과 직접적으로 연관되어 있으며 사회 불안감 확산, 경제적 타격까지 이어질 수 있는 중요한 문제인 만큼 도내 유입 차단을 위한 초기 대응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말했다,.

경기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방역대책반’을 즉시 가동하고, 시·군별 선별진료소를 운영하는 등 지역사회 감시와 대응 강화에 나선다.

이와 경기도홈페이지 등을 통해 예방수칙과 행동요령 등을 도민에게 신속하게 전파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중국 내에서 확진 환자가 200명을 넘어서고, 태국과 일본, 한국에서도 확진자가 나오는 등 사태가 점차 커지자 세계보건기구, 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응하기 위한 긴급 위원회를 현지 시각으로 22일 소집한다고 밝혔습니다.

WHO는 이 자리에서 중국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국제적인 비상사태에 해당하는지 결정할 예정입니다.

국내 보건 당국 또한 감염증 확진 환자 발생에 따라 감염병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 조정했다.


보건 당국 관계자는 중국 우한시를 방문하는 도민들에게 “현지에서 야생동물 및 가금류 접촉을 피하고, 감염위험이 있는 시장과 의료기관 방문 자제와 함께 호흡기 유증상자(발열, 호흡곤란 등)와의 접촉을 자제해야 한다”면서 “귀국 후 14일 이내 발열,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의료기관을 방문하기 전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나 관할 보건소로 연락해 줄 것”을 당부했다.


[국내 첫 신종 바이러스환자 발생과정 및 대응 조치]


- 환자탑승 항공편명 : 중국남방항공 CZ6079, 2020.1.19. 12:11

- 판-코로나바이러스 PCR검사 양성, PCR 산물을 유전자 염기서열분석하여 확진. 특히, 검역단계에서 확인되어 지역사회 노출은 없는 상황. 항공기 동승 승객과 승무원 등 접촉자는 관할 보건소에 통보하여 능동감시 진행 예정.


- 마지막 접촉일로부터 14일 동안, 1일, 2일, 7일째 유선 연락하여 발열, 호흡기 증상 여부를 확인하고, 의심증상발생 시 격리 및 검사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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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 백승원 기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