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 자금난 해소 위해 창립 이후 역대 최대 규모 보증지원 결정
서울신용보증재단(이하 재단)은 경기 침체로 인한 매출 부진과 비용 상승 등으로 어려움으로 겪고 있는 서울시 중소기업‧소상공인을 위해 내년에 2조원의 신용보증을 공급한다고 밝혔다. 재단 설립 20년 만에 최대 규모다.
지식재산(IP)보증 규모도 대폭 확대해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과감하게 지원하기로 했다. 사회안전망 확충을 위해 취약계층과 창업 및 일자리 창출 기업에 대한 금융지원도 늘린다.
지식재산(IP)보증은 2019년 대비 10배 이상 증가한 300억 원, 취약계층과 일자리창출기업 등을 위한 ‘사회적가치실현보증’은 1,900억 원 증가한 8천억 원 규모로 지원할 계획이다.
내년부터 재단은 기존 금융지원 중심의 지점 체계를 ‘금융+경영 원스톱 종합지원체계’로 전면 개편한다. 각 지점에서는 신용보증과 경영지원은 물론, 구청‧대학‧상인회‧금융회사 등 지역 내 경제주체들과 협의체를 구성해 지역 특성에 맞는 소상공인 정책을 개발하고 제도 개선을 제안하는 일도 맡는다.소상공인의 다양한 애로사항을 재단 한 곳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지역밀착형 종합지원 플랫폼’으로 거듭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내년 상반기까지 서울시 내 25개 자치구에 ‘1자치구 1지점’ 설치를 완료하고, 본점에 집중되어 있던 경영개선 지원사업을 지점으로 전진 배치한다.
올해까지 보증지원은 지점에서, 1:1경영컨설팅‧창업 프로그램 등 경영지원은 본점에서 각각 진행했다면, 내년부터 서울시 중소기업‧소상공인이라면 누구나 가까운 지점에서 생애주기별 맞춤형 경영컨설팅과 신용보증을 동시에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각 지점에서는 지역 특화사업 발굴, 골목상권 활성화 사업 등 지역‧상권 단위 패키지 지원도 강화한다. 개별 기업 지원을 넘어 서울시 중소기업‧소상공인에 사업하기 좋은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올해로 창립 20주년을 맞은 재단은 그동안 80만 여개 업체에 18조가 넘는 보증을 공급하며 서울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해왔다. 자금지원 뿐 아니라 생애주기별 소상공인 종합지원, 일자리 창출 지원, 성실실패자 재기지원 등 정부와 서울시가 추진하는 주요 정책을 충실하게 수행했다.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 10월 개최된 ‘2019년 소상공인 대회’(중소벤처기업부 주최, 소상공인진흥공단 및 소상공인연합회 주관)에서 우수단체부문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또한 ‘지역밀착형 종합지원 플랫폼’이라는 새로운 경영목표를 수립하고, 경영 혁신을 통해 효과적인 자영업 지원 체계를 구축한 점을 높이 평가 받아, 2019년 서울시 투자‧출연기관 경영성과평가에서 가장 높은 등급인 ‘가’등급을 획득했다.
지난 10일에는 국민권익위원회 주관 ‘2019년 공공기관 청렴도’ 조사에서 재단이 종합청렴도 ‘1등급 기관’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었다. 이는 공직기강 상시 점검, 부패취약분야 자체 모니터링 등 부패 예방 노력을 강화해온 결과로, 재단에서는 지난 20년 간 단 한 건의 금품 관련 부패사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재단의 공정한 업무처리는 채용 과정에서도 이어져, 지난 12일 개최된 ‘2019년 공정한 채용, 블라인드채용 우수사례 경진대회’(고용노동부‧기획재정부‧교육부‧행정안전부 공동 주최, 한국산업인력공단 주관)에서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2017년부터 블라인드 채용을 시작한 재단은 학력, 성별, 나이, 출신학교 등 직무사항과 관련 없는 개인 인적사항을 전면 배제한 표준입사지원서를 도입했다. 채용설명회를 통해 지원자의 직무 이해도를 높이고, 필기시험 당일 노쇼(No-Show)발생에 대비해 ‘필기시험 현장 사전등록제’를 도입하는 등 지원자의 알권리 충족과 응시 기회 보장을 위한 제도적 장치도 확보했다.
서울신용보증재단 한종관 이사장은 “올해는 재단이 지난 20년간 묵묵히일해 온 성과를 인정받은 한 해”였다며, “앞으로도 재단은 청렴한 조직문화를 바탕으로 서울시 내 중소기업‧소상공인이 믿고 의지할 수 있는 기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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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안경찰 / 유풍식 기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