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오는 14일부터 순차적으로 생후 6개월~만 13세 어린이 553만 명과 임신부 27만 명, 만 65세 이상 어르신 880만 명 등 약 1460만 명에게 인플루엔자 4가 백신을 무료로 접종한다.
이번 접종 대상은 전 국민의 약 28%에 해당하는데, 먼저 14일에는 임신부 및 생후 6개월~만8세의 생애 첫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 어린이부터 시작한다.
이어 만13세 이하 어린이 중 1회접종 대상자는 오는 10월 14일부터 시작하고, 만 75세 이상은 10월 12일에, 만 70~74세는 10월 18일, 만 65~69세는 10월 21일부터 순차적으로 실시한다.
질병관리청은 올해 코로나19 예방접종도 진행되고 있어 대상군별·연령별 접종시작 시기를 달리하고 사전예약을 통해 의료기관 및 날짜별 접종을 분산해 안전한 접종이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오는 14일부터는 생후 6개월~만8세 사이 2회접종 대상자인 생애 첫 인플루엔자 접종 어린이 및 임신부를 대상으로 인플루엔자 무료접종을 본격 실시한다.
또한 65세 이상 어르신은 사업 초기에 접종자가 집중되므로 안전한 접종을 위해 오는 10월 12일부터 만 75세 이상부터 연령대별로 나누어 순차적으로 접종을 시작한다.
한편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은 지정된 동네 병·의원이나 보건소에서 실시하며, 지원대상자는 주소지에 관계없이 전국 어느 곳에서나 무료접종이 가능하다.
위탁의료기관은 8월 31일 기준으로 보건소를 미포함해 2만 1596곳으로,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https://nip.kdca.go.kr)이나 예방접종도우미 앱에서 조회가 가능하다.
참고로 오는 10~11월 분산접종을 위해 어르신 예방접종은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시스템(http://ncvr.kdca.go.kr)이나 콜센터(중앙 1339 및 지자체)를 통해 사전 예약하거나 의료기관 방문으로 예약·접종을 권장한다.
아울러 코로나19 예방접종 시행에 따라 의료기관별로 접종가능 인원이 제한되니 방문 전 의료기관에 접종 가능 여부를 확인해야 하며, 접종기관 방문 시 무료예방접종 대상여부 확인을 위한 신분증 등 지참이 필요하다.
올해 인플루엔자 백신은 전 국민의 52% 수준의 약 2680만 도즈가 식약처의 국가출하승인을 거쳐 공급될 계획이다.
국가 무료 예방접종 대상 중 어르신 예방접종 물량은 정부가 총량 구매 후 의료기관에 공급하며, 어린이와 임신부는 의료기관이 자체 구매한 백신으로 접종을 진행한다.
질병청은 인플루엔자 백신 수송 과정 중 콜드체인(2℃~8℃) 이탈사례 예방 및 재발 방지를 위해 다수의 백신 조달업체와 유통전문업체를 통해 백신 공급 및 유통을 실시한다.
아울러 사전에 백신의 체계적 보관 및 수송 관리를 위한 유통계획 수립 및 유사시 신속대응 방안을 마련해 물류창고 및 수송 관계자 등 사전 교육을 의무화하고 있다.
또한 조달업체 5개사와 유통업체 4개사를 대상으로 현장점검을 수시로 실시해 안전한 백신 운송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정은경 질병청장은 “코로나19 유행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코로나19 예방접종과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이 시행되는 만큼, 안전한 접종을 위해 반드시 연령대별 접종일정을 꼭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병·의원 등도 코로나19 상황 등을 고려해 접종 인원 분산 등 안전한 접종 환경 조성에 노력해 달라”면서 “코로나19 유행상황에서 코로나19와 혼동되는 증상을 줄일 수 있고, 인플루엔자로 인한 중증환자 감소 및 확산 방지를 위해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반드시 실시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2020~2021절기에는 코로나19 유행으로 인한 철저한 마스크 착용과 개인위생수칙 준수,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영향으로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는 유행기준(5명/외래환자 1000명당) 이하로 발생했다.
인플루엔자 입원환자 수는 지난절기 대비 98.3% 감소했고, 항바이러스제 처방현황도 99.4% 감소하는 등 이전 절기에 비해 크게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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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 백승원 기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