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열리고 있는 한-아세안정상회의가 '공동비전 성명'을 발표한다.
25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된 한국과 아세안의 공동번영 및 역내 평화를 모색하기 위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개막 이틀째인 26일 오전 그간의 협력구상을 담은 '공동비전 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27일 열리는 한·메콩 정상회의까지 고려하면 한국과 아세안은 이날부터 사흘에 걸친 일정을 소화하며 협력 강화 방안에 머리를 맞대게 된다.
오늘 열리는 정상회의에서는 지난 30년간의 협력 성과를 평가하고 앞으로의 분야별 협력 방향을 제시한다.
이날 문 대통령은 오전 9시 벡스코에서 한·아세안 정상들을 개별 영접하는 것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한다.
이 자리에는 가족문제로 불참한 캄보디아 총리를 제외한 아세안 9개국 정상과, 문재인 대통령이 함께 하여 아시아의 미래를 논한다.
이번 정상회의를 통해 한·아세안과의 경제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데 집중할 예정이며, 이후엔 한·아세안 ▲정치·안보 ▲경제 ▲사회·문화 등 3개 분야별로 다양한 협력사업 및 성과를 담은 공동의장 성명도 발표한다.
오후에는 미얀마·라오스 정상과의 양자회담을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또 한·메콩 환영만찬을 끝으로 개막 이튿날의 일정을 모두 마무리한다. 메콩 유역 국가들 중에는 불교 국가가 많다는 점을 감안해 한국의 사찰 음식을 활용한 메뉴들이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는 1989년 한국이 아세안과 대화 관계를 수립한 지 30주년이 되는 해인 맘큼 청와대는 이번 회의를 한국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신남방정책'의 새로운 이정표로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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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 백승원 기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