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종인원 대폭 증가할 것
70~74세 예약률 70% 넘고 60~74세는 62.1%
김기남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기획반장은 27일 “오늘부터 65세 이상 연령대 예방접종이 시작됨에 따라 일일 접종자 수는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브리핑을 진행한 김 반장은 “안전하고 건강한 일상으로의 회복은 예방접종을 통해서만 가능하다”고 강조하며 65세 이상 어르신 예방접종 시행 첫 날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는 6월 3일까지 계속되는 60세 이상 어르신들의 예방접종 사전예약을 꼭 챙겨주시고, 평소 다니시던 곳이나 가까운 의료기관을 택해 안전하게 예방접종을 받아 주시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6월까지의 접종순서를 놓치면 하반기 모든 국민의 1차 접종이 끝난 후에 다시 접종순서가 오게 되는 만큼, 반드시 사전예약 후 예방접종을 받으시기를 당부했다.
김 반장은 “26일까지 70~74세 어르신의 예방접종 예약률이 70%를 넘어섰고, 60~74세까지 전체 예약률은 62.1%”라고 말했다.
이어 “백신 물량은 사전예약자를 기준으로 매주 예방접종기관에 순차적으로 배송하고 있는데, 예방접종을 받으신 분은 26일까지 1차 접종이 400만 명, 2차 접종은 200만 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75세 이상 어르신들 중 거동이 불편하거나 도서지역에 거주해 예방접종센터를 방문하기 어려우셨던 분들은 가까운 위탁의료기관이나 보건소 등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 받으실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 반장은 “오늘부터 많은 분들의 예방접종이 시작된다”며 “접종을 받으신 분들은 예방접종 후 최소 15분에서 30분가량 접종기관에 머무르시면서 이상반응이 나타나는지 관찰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귀가 후에도 무리한 행동은 삼가고 3시간 이상 특이증세가 나타나지 않는지 잘 살펴보고, 접종 후 최소 3일간은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관찰하며 고열이 있거나 평소와 다른 신체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혹은 이상반응으로 발열과 두통·근육통·메스꺼움 등의 전신반응이 나타날 수 있으나 이러한 증상은 대부분 수일 내에 사라지는데, 이러한 증상이 나타날 경우 수분을 섭취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
또한 예방접종 후 발열이나 근육통 등 몸살증상이 나타나면 하루 정도 해열진통제를 복용하는 것을 권장하는데, 젊은 연령층은 이러한 전신반응이 더 뚜렷하게 나타날 수 있으므로 접종 전에 미리 해열제를 준비해두는 것이 좋다.
한편 김 반장은 백신 공급 상황에 대해 “27일 개별 계약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06만 9000회분이 추가 공급돼 상반기 도입 예정인 1838만 회분 중 현재 1081만 회분의 공급이 완료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개별 계약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82만 8000회분은 28일에 공급되고, 이를 포함해 6월 첫째 주까지 총 342만 8000회분이 순차적으로 들어올 예정이다.
이와 함께 7월부터는 예방접종센터와 함께 위탁의료기관에서도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는데, 기존 위탁의료기관 1만 3000여 개 중 백신 보관 및 접종시설을 갖춘 의료기관 1500여개를 화이자 백신 접종 위탁의료기관으로 선정한다.
이에 따라 7월부터 위탁의료기관에서 화이자백신 접종을 시작하며, 또한 의료기관이 희망하는 경우 백신별 접종공간과 인력 등을 구분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함께 접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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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 백승원 기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