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025년까지 의료기기산업의 세계시장 점유율을 10위에서 7위로 끌어 올리기 위해 국내 의료기기 전략분야 집중육성과 산업생태계 조성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26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주재로 제10차 혁신성장 BIG3 추진회의를 열고 ‘포스트 코로나 의료기기산업 육성전략’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이에 국내 의료기기를 수출 주력 품목으로 육성하고자 ▲사용경험 확대 및 보상체계 마련 ▲글로벌 경쟁력이 있는 전략 품목에 대한 지원 강화 ▲혁신성장을 위한 정책적 지원 등 3가지 전략을 수립했다.
정부는 먼저 국산 의료기기 사용경험을 축적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기술 가치에 대한 보상체계 마련을 통해 국산 의료기기 구매로 연계하기로 했다.
국내 의료진의 국산 의료기기 사용 경험 축적을 위해 병원형과 광역형 트레이닝 센터를 구축하고, 접근성 제약 등 병원 부설센터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광역형 통합센터 구축을 추진한다.
또한 트레이닝K 플랫폼 등으로 우수성을 검증한 제품에 대해 국·공립 의료기관 선도구매 활성화를 추진하고, 의료진이 의료기기 개발에 참여하는 병원 주관의 기술개발을 통해 사업화 모델을 마련한다.
이와 함께 혁신의료기기 실증지원센터를 활용해 제품 개발 전주기에 걸친 다양한 임상시험 실시 및 실사용 데이터를 축적하고, 국산 디지털 헬스 의료기기를 활용한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모델을 구축해 국산의료기기 성능 실증을 검증한다.
아울러 AI활용 소프트웨어 등 혁신의료기기를 의료기관(공모)에 보급하고 실증 및 사용 데이터 축적을 유도하며, 혁신기술의 가치가 신속하게 건강보험 급여화로 이어져 의료현장에 사용·확산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한다.
특히 코로나19를 계기로 성장한 체외진단 의료기기 분야 및 기술경쟁력이 있는 기존 의료기기 분야를 전략 육성하고 해외진출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코로나19 이후 폭발적 수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 체외진단기의 진단장비·소재 국산화 및 혁신제품 개발을 지원하고 치과·영상진단·광학 등 국내·외 산업 기반을 보유한 분야의 핵심 기술력 확보를 위해 범부처 R&D 등을 추진한다.
국산의료기기 사용적합성평가 센터 운영을 통해 국내외 의료기기 규격 강화에 대응, CE인증과 FDA 통과 등을 지원하고 해외 유통망을 보유한 글로벌 기업과의 전략적 제휴를 확대해 해외 인증기준 강화에 컨설팅 등을 지원한다.
한편 기술 발전 속도에 맞는 규제 개선 및 지원 인프라 고도화를 통한 의료기기 산업 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해 의료기기산업 종합지원센터를 다분야 전문가가 모여 기업 애로사항을 직접 해결해주는 통합 허브로 운영할 계획이다.
또 국산 의료기기 사용현황 등 의료기기산업 정책 수립 기초자료 마련을 위한 정기 실태조사를 하고, 현장에서 필요하나 산재되어 있는 의료기기 관련 정보를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플랫폼도 구축·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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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 백승원 기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