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기업 자산매각 지원 1조 이상...캠코에 6500억 추가 출자

한국자산관리공사(이하 ‘캠코’)가 ‘기업자산 매각지원 프로그램’을 1조원 이상 규모로 안정적으로 운영하게 됐다.

정부는 12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캠코에 6500억원 상당의 국유재산(한국도로공사·한국공항공사 출자증권)을 현물 출자하는 방안을 의결했다.



이번 정부출자는 코로나19 피해기업 지원을 위해 ‘기업자산매각지원 프로그램’ 등을 운영 중인 캠코의 재무건전성을 강화해 지원 프로그램을 효과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것이다.

‘기업자산매각지원 프로그램’은 대·중견 및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부동산·선박 등의 자산을 매입 후 재임대(S&LB), 혹은 보유 후 매각(Buy&Hold) 등 다양한 방식으로 인수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캠코는 지난 지난해 6월 6차 비상경제중앙대책본부 회의에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마련한  ‘기업자산 매각지원 방안’에 따라 이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며 캠코채 발행을 통해 프로그램의 재원을 주로 조달하는 만큼, 캠코의 2020년 부채비율은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번 출자를 통해 중장기 재무관리계획상 캠코의 부채비율은 2022년까지 200% 이내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출자재산(시가기준)은 정부 소유의 한국도로공사 출자증권 4000억원 및 한국공항공사 출자증권 2500억원이며, 정부의 캠코에 대한 총 출자액은 5800억원에서 1조 2300억원으로 늘어난다.


캠코는 이번 출자를 통한 자본 확충으로 기업의 다양한 자산 매각 수요를 보다 안정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 여력을 확보하게 됐으며 이를 토대로 올해 중 ‘기업자산 매각지원 프로그램’을 1조원 이상 규모로 적극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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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 이병식 기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