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많은 매출 올린 매장 기준 민간배달앱 대비 약 340만 원 수수료 차이 발생
지역화폐 사용률 약 67%, 재주문율 약 50%로 역시 ‘합격점’
지난해 12월 출시된 ‘배달특급’이 성공적인 첫 달을 보내며 시장의 긍정적인 질적 성장을 이끄는 ‘메기’로 확고히 자리 잡았다.
경기도주식회사는 ‘배달특급’이 12월 1일부터 31일까지 총 가입 회원 11만 명, 거래액 30억여 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지난 1일 첫 발걸음을 내디딘 ‘배달특급’은 하루 만에 약 4만 명이 신규 가입하면서 출시 당일, 구글플레이와 앱스토어에서 무료 앱 인기차트 3위를 기록했고, 앱스토어의 음식 및 음료 카테고리에서는 1위를 기록했다(2020년 12월 1일 오후 10시 30분 기준).
이후 첫 주말인 5일과 6일 각각 1억4,000만 원, 1억3,000만 원의 거래액을 기록하며 서비스 9일 만에 총 거래액 10억 원을 돌파해 많은 회원들의 사랑과 관심을 입증했다.
특히 민간배달앱보다 저렴한 수수료로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 큰 도움이 된다는 반응이다.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린 화성시의 한 중식당은 12월 간 총 1,100여 개의 주문을 통해 약 3,000만 원의 매출을 올렸는데, 이에 해당하는 ‘배달특급’의 수수료는 30만 원이다. 다른 민간배달앱으로 같은 금액의 매출을 기록했을 경우 375만 원의 수수료를 내야 하는 것과 비교하면 345만 원의 차익이 추가로 발생하는 것이다(민간배달앱 수수료 12.5% 기준).
이를 두고 서강대학교 김동택 교수는 “‘배달특급’의 가파른 성장세는 독점적인 배달앱 시장이 바뀌길 원했던 소상공인과 소비자들의 열망이 반영된 결과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특히 한 달간 ‘배달특급’을 통해 지역화폐로 결제한 비율도 한 달간 약 67%를 기록한 점이 눈에 띈다. 지역화폐 사용 비율이 신용카드 등 기존 결제 수단보다 높게 나타나면서 ‘배달특급’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음을 입증했다.
더불어 한 달 동안 2건 이상 주문한 소비자 비율 역시 약 50%로 높게 나타나는 등 ‘배달특급’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의 신호가 뚜렷해지고 있다.
지난해 12월 발족한 ‘경기도 디지털 플랫폼 자문위원회’의 이승윤 건국대학교 교수는 “‘배달특급’의 이번 성과는 소상공인과 소비자 모두를 위해 상생을 표방하며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데 성공한 것으로 풀이된다”며 “시장의 긍정적인 메기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경기도주식회사는 앞으로도 소상공인과 소비자 모두를 위한 다양한 할인, 프로모션 등을 통해 ‘배달특급’ 활성화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한편, ‘배달특급’은 12월 성공적인 운영 경험을 토대로 올해 말까지 총 27개 지자체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한다. 이를 위해 경기도주식회사는 가맹점 영업 등 서비스 준비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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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 박영무 기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