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정보포털', 미래 해양기후변화 전망 정보 제공

기상청 "고탄소 시나리오에서 21세기 후반기 전지구 해수면온도 3.7 ℃ 상승"

기상청은 지난달 30일부터 기후정보포털에서 기후변화 시나리오에 따른 미래 해양기후변화 전망정보 제공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2019년 12월 발표한 전지구 국가 기후변화 표준 시나리오의 해양요소에 염분을 추가해 모두 4종에 대한 데이터 내려받기 뿐만 아니라 쉽고 편리하게 조회·표출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기후변화 시나리오에 따른 2100년까지의 해수면고도·해수면온도·해빙면적·표층염분 정보를 제공한다. 



21세기 후반기(2081~2100년) 해양기후변화 전망은 현재대비 전지구 평균한 해수면온도가 저탄소 시나리오에서 1.3℃, 고탄소 시나리오에서 3.7℃, 해수면고도는 각각 48cm, 89cm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극 지역 해빙 면적도 크게 줄어 여름철 북극해빙은 모든 시나리오에서 21세기 중반기 이후, 여름철 남극해빙은 고탄소 시나리오에서 21세기 후반기에 거의 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번에 추가로 제공하는 전지구 평균 표층염분은 고탄소 시나리오에서 21세기 후반기에 0.11∼0.20 psu(practical salinity unit) 감소하는 것으로 전망됐다.

이번에 제공하는 해양기후변화 전망정보는 전지구 국가 기후변화 표준 시나리오를 경로별·요소별·기간별로 조회하고, 현재대비 편차도나 시계열로 표출하는 기능을 추가한 것으로 향후 해양기후변화 전망정보의 활용도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 기상청은 하반기에는 기후변화의 불확실성을 고려해 국제 사업(CMIP6)에 참여한 다양한 전지구모델 7종을 통합분석한 해양기후변화 전망정보를 추가로 발표할 예정이다.

아울러 고해상도(8km) 해양기후변화 시나리오는 지난해 개발을 시작해 2024년에는 한반도 주변 해역의 파랑, 폭풍해일 등의 상세한 해양전망정보도 제공한다.

유희동 기상청장은 “고탄소 시나리오의 경우 기온상승, 강수량 증가 외에도 해수면 상승, 해양 온난화 등이 뚜렷하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며 “향후 미래 기후변화 전망정보를 보다 상세하고 다양하게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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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 백승원 기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