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단풍철 여행·모임, 가능하면 자제”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29일 “단풍철 여행이나 모임은 가능하시면 자제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브리핑을 진행한 이 단장은 “10월에는 가을 단풍철을 맞아서 공휴일과 휴일이 많고, 주말에는 이러한 행사와 모임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불가피하게 여행을 계획하는 경우라면 소규모 또는 동거가족 단위로 해주시고, 혼잡한 시간을 피하며 실내보다는 야외에서 짧은 시간 동안 여행지에 머무르실 것을 권장드린다”고 덧붙였다.


이 단장은 “최근 4주 동안 발생한 가족과 지인모임을 통한 집단감염 사례를 분석한 결과, 모임과 행사 등이 활발해지면서 환자가 증가하는 경향이 확인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주요 위험요인은 공동생활, 취식을 통한 밀접접촉과 반복노출”이라며 “현재 유행을 억제하기 위해서는 국민 여러분 모두의 방역 참여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10월에는 공휴일 대체휴무에 의한 연휴가 두 차례있고, 단풍 관광을 생각하고 계시는 분들도 많이 계실 것”이라며 “여행 전에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모임이나 여행을 취소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여행 중에 기본방역수칙을 꼭 준수해 주시고, 여행 후에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적극적으로 검사해서 가족 모두가 안전한 10월을 지내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마스크 착용, 손 씻기, 1시간에 10분 이상 환기하기와 같은 기본 방역수칙을 꼭 준수해 주시고, 사람들이 모이는 시설을 이용할 때는 실내외 관계없이 마스크 착용 상태를 유지해 달라”고 거듭 부탁했다.

한편 이 단장은 “아직까지 접종을 받지 못했거나 예약하지 않으신 18세 이상 전체 미접종자에 대해서 예방접종 사전예약이 오는 30일 저녁 6시까지 진행 중”이라고 알렸다.

이에 “예약하신 분들께서는 10월 1일부터 전국 위탁의료기관을 통해 mRNA 백신으로 접종을 받을 수 있다”며 예방접종 미접종자들에게 빠짐없는 접종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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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 백승원 기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