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 실종 신고 후 끝내 비보

▲ 생전 서울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는 박원순 서울시장.



연락 두절로 실종신고 된 박원순 서울시장이 끝내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 9일 박 시장은 모든 일정을 취소한 뒤 공간을 나와 연락이 두절됐다. 이에 앞서 박 시장 딸이 오후 5시15분 경 아버지와 연락이 되지 않는다며 경찰에 신고해 본격적인 수색이 시작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700여 명의 인력과 9마리의 수색견, 야간 열감지기가 장착된 드론까지 뛰어 박 시장이 동선을 감춘 삼청각 인근 산속을 뒤졌고, 실종신고 7시간 만에 박 시장을 발견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 시장 모습이 마지막으로 포착된 북악산 일대를 수색하던 중 10일 새벽 0시쯤 숙정문 인근에서 한 구의 시신을 발견했고, 신원파악 결과 박원순 서울 시장으로 밝혀졌다.

10일 박 시장이 공관을 나오기 전 작성한 것으로 판단되는 유언장이 공개됐다. 고한석 서울시 비서실장은 10일 박 시장 빈소가 차려진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앞에서 취재진에게 박 시장이 남긴 유언장을 공개했다.


유언장엔 "모든 분에게 죄송하다. 내 삶에서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오직 고통밖에 주지 못한 가족에게 내내 미안하다. 화장해서 부모님 산소에 뿌려달라. 모두 안녕"이라는 글이 남겨져 있었다.

한편 박 시장은 최근 과거 시장실에서 근무했던 전직 비서 A 씨로부터 성추행 혐의로 경찰에 고소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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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