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 혐의 감독의 끝없는 치부 - 거짓말에 진술서 조작까지

▲ 지난 6일 故최숙현 선수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규봉 감독이 국회 문체위 긴급 회의에 증인으로 나와 국회의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故 최숙현 선수를 극단으로 몬 가해자 중 한 사람으로 지목된 김규봉 감독의 치부가 끝없이 터져나오고 있다.

김 감독은 지난 6일 국회 문체위 긴급 회의에 증인으로 나와 고 최 손수에 대한 가해 사실을 묻는 국회의원들의 질문에 부정과 모르쇠로 일관했다.

그러나 하루가 지날 때마다 김 감독의 파렴치한 행위들에 증언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SBS보도에 따르면 8일 김 감독과 주장 선수가 경찰 및 대한체육회에 의견서를 내면서 함께 제출한 전·현직 선수 10여명의 진술서가 자발적으로 작성된 것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진술서는 감독과 주장 선수가 지켜보는 앞에서 감독의 말에 의존해 기술한 것이라는
진술이 나왔다. 김 감독이 선수들에게 폭행이 없었다는 취지의 말을 했고 그 앞에서 선수들은 그대로 받아 진술서를 작성했다는 것이다.

최숙현 선수는 대한체육회에서 다른 선수들이 거짓으로 작성한 진술서를 제출했다는 소식을 들은 뒤 다음 날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SBS는 보도했다.

그런가하면 이번 사건의 가해자 중 한 사람으로 지목되고 있는 경주시청 트리이애슬론팀(철인3종경기) 김도환 선수가 자신의 폭행 사실을 인정하면서 김규봉 감독과 주장 장윤정 선수의 폭행 사실도 폭로하고 나왔다.

8일 모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김도환 선수는“후배 선수들이 국회까지 가서 증언하는 모습을 보며 부끄러움을 느껴 용기를 냈다"며 "최숙현 선수에게 미안하다"는 말과 함께 폭행 사실을 털어놨다.

이어 김 선수는 김 감독과 주장 장 선수의 폭행 사실도 밝혔다. 그는 “2016년 2월 뉴질랜드 전지훈련 때 남자 선수 3명이 방 안에 있는데, 감독이 우리를 불러냈다”며 “나가 보니 감독은 술을 마시고 있었고, 숙현이가 폭행을 당한 뒤 열중쉬어 자세를 하고 있었다”고 폭로했다.

그러면서 장 선수가 훈련장 등에서 고 최 선수를 폭행하는 것을 적오도 한 달에 3~4회 봤다고 덧붙였다.

국회에 나가 거짓 증언으로 일관한 것도 모자라 선수들을 압박해 진술서까지 조작해 제출하는 등 학생들을 가르쳤던 김 감독의 파렴치한 치부가 끝을 모르고 밝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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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