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자병법을 알면 천하를 얻는다.

▲ 박영무 회장



손자는 기원전 6세기경 중국 춘추전국시대의 탁월한 전략가로 제나라 사람이며 본명은 손무(孫武)이고 손무를 존경하는 마음에서 손자(孫子)라 부른다.


각박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은 지난날들을 뒤돌아보다가 후회하고, 때로는 참회하고 그러면서도 어리석음을 반복하면서 살아간다.


더욱이 미래라는 막연하고 불투명한 환상과 기다림과 끝없는 욕망 속에서 얽히고설키며 존재한다. 그렇더라도 그나마 작은 지혜라도 터득하며 부족함을 보완하고 미완성된 자아를 완성시켜 간다면 더 없는 축복이 될 것이다.


4차원-아니, 5차원의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는 이제라도 깨달아 옛 것을 거울삼고 현재의 것을 접목하면서 기업은 물론 인생을 경영하는 데 있어 결정적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제 1 장 시계편(始計編)에서 손자는 다섯 가지를 제시하고 있다.
一曰道(일왈도)요, 二曰天(이왈천)이요
三曰地(삼왈지)요, 四曰將(사왈장)이요
五曰法(오왈법)이라는 핵심 요결을 맨 첫 장에 강조하였다.
어찌 보면 이 다섯 가지의 의미 속에 손자병법 전체가 깃들어 있지 않을까 짐작이 된다.

사람이 사는 방법이든, 전쟁이든, 세상의 그 무엇이든, 삶에는 길이 있고 길이 있어야 하고 길을 닦아야 하고 그 길을 걷지 않을 수 없다.


一曰道(일왈도)는 손무가 첫마디에 말하고 싶은 내용이 도를 내세우고 있음이다.


항차 짐승에 이르기까지 길이 아니면 생존할 수 없다. 철새들뿐만 아니라 산 중의 산짐승들의 생존방식도 자신들만의 길을 터득하며 살아 간다.


그렇기에 道(도)는 생존의 근본이요 생활의 절대적 가치이다. 자신이 목적하는 바를 달성하기 위하여 걷는 길이 있고 진리를 터득하기 위하여 추구하는 궁극적인 사고하는 바가 있으며 나라를 다스리고 군사를 움직이는 일 또한 나아가고 물러서고 멈추는 길이 있으니 군인이 되었든 일반 공무원이 되었든 자신이 걸어온 길이 있고 걸어가야 할 길이 있으니 나아가고 물러서고 멈출 줄 아는 자가 곧 도에 이르렀다 할 수 있다.


손자가 뜻하는 바는 군사를 일으키는 목적과 싸우는 방법과 승리하고 평정하는 명분을 그리고 옹졸하지 않고 졸렬하지 않은 수단을 여하히 추진하고 완성시켜 나아가느냐에 따른 교훈적 의미를 내포하고 있음이라 하겠다.


쉬운 말로 준비된 자는 승리할 수 있고, 준비되지 않은 자는 어느 시점에 서면 한계점에 그치고 만다는 의미가 담겨져 있음을 엿볼 수 있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라고 했다. 아무리 좋은 기회가 찾아와도 평소에 一曰道를 소홀히 했다면 봄에 씨 뿌리는 일을 게을리하고 그저 쉽게만 얻을 수 있으리란 잘못된 생각 때문에 가을이 되어 풍성한 수확은 감히 엄두를 내지 못할 것이다.


세상의 일이 되었든 전쟁하는 군사전략이 되었든 먼저 깊이 생각하고 사려 깊은 준비작업에 몰입하는 정성과 열정을 쏟아부어야 기대에 미치는 성과를 이룰 수 있으리라 믿는다.


믿는다. 손자의 一曰道를 음미하면서 오늘 이 시간부터 마음의 옷소매를 가다듬는 치밀함을 잊지 말았으면 한다. 또한 一曰道(일왈도)라는 세글자 속에 삶의 핵심요소가 감추어져 있음을 깊이 음미해 주었으면 한다.


앞 장에서 一曰道(일왈도)의 뜻을 간파했다면 다음 단계인 二曰天(이왈천)의 의미를 깨달아야 한다. 二曰天이란 하늘이 정한 자연의 법칙과 時時刻刻(시시각각)변화를 일으키는 時運(시운)을 뜻하고 있겠지만 한편으로는 일반 백성들이 부여받은 천부적 민심의 흐름을 말하기도 한다.


“민심이 천심이요 천심이 민심”이라 했으니 백성의 뜻이 곧 하늘의 뜻이요 하늘의 뜻이 곧 백성의 뜻이라는 보편적 가치 기준을 적시해 주고 있음이다.


지도자가 자연의 이치를 잘 익히지 못하고 자연의 섭리를 도외시하는 군주가 성공할 수 없음은 고금의 많은 역사서에 기록되어 있다. 군주의 다스림엔 먼저 道를 게을리하지 않아야 하며 天이라는 시운의 역력함을 외면해서도 안 된다.


군주가 되었든 경영주가 되었든 개인적 처세가 되었든 인간의 근본적 양심과 목적은 하나이며 모든 것이 진실과 善(선)의 개념을 명확히 해 둘 필요가 있다.


그렇기에 一曰道에 이르면 二曰天을 깨닫게 되고 天時(천시)를 깨닫게 되어서야 비로소 뜻을 세워 나아갈 바를 정해야 한다.


손자병법이 가진 무게 중심이 비단 전쟁뿐만 아니라 현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성공의 잠재력을 부여해 주는 교과서적 길잡이가 아닌지 그 이론의 실체를 굽이굽이 헤아려 보지 않을 수 없다.


특히 天時에는 높고 낮고 길고 짧은 高低長短(고저장단)이 있으며 넓고 좁은 기폭이 있어 수 없는 도전과 마주쳐야 한다. 사람이 봄에 씨앗을 뿌리지 않고 열매를 수확할 수 없으며 아무리 좋은 자연의 여건 속에서도 응용하고 활용하는 능력에 따라 변화됨은 다르다.


은나라를 멸망시키고 주나라를 세우는 데 있어 가장 큰 공을 세운 강태공의 심오한 육도삼략(六韜三略)과 손자병법은 그 맥락의 흐름이 다를 바 없으니 먼저와 나중을 알고 처음과 끝을 미리 예측하는 道와 天時를 먼저 가슴에 품어 안아야 한다.


잎이 피지 않고 나무가 자랄 수 없으며 꽃이 피지 않고 열매가 먼저 태어날 수 없는 것처럼, 세상사에는 먼저 큰 뜻이 먼저이고 그 뜻이 어디에 어떻게 쓰임새가 되어지겠는가를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


제아무리 좋은 재목 좋은 열매가 있어도 그 쓰임에 따라 다르게 되니 먼저는 효용의 가치를 터득하고 道와 天의 무궁함을 성찰해내는 안목이 먼저임을 다시 한번 강조하지 않을 수 없다.



다음 호에 계속.....
<보도본부25시 박영무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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